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미유 비단 (문단 편집) === 불안정한 환경 === 카미유는 원래부터 마음을 읽고 받아들이는 뉴타입 특유의 능력이 지나치게 강했고[* 대표적인 게 아무도 듣지 못한 제리드의 혼잣말을 [[관심법]] 수준의 뉴타입 능력으로 캐치해서 급발진하는 장면이다. 쓸데없이 악의에 민감해서 입발린 [[립서비스]]를 해 줘도 속마음을 읽고 '너 나 마음에 안 들지?' 하고 폭발하는 피곤하기 짝이 없는 성향. 그래서 친구들한테는 남자답지 못하다는 의미로 돌 같은 계집애라고 까였다.], 자신에게 소홀하게 대하는 부모[* 에우고 가입 이전 아버지 프랭클린 비단은 일 중독증에 바람기가 다분해 가정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어머니 힐다 비단 또한 일 중독자여서 아버지보다는 조금 나을지라도 힐다 역시 카미유에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의 영향 따위로 정서 불안을 겪고 있었다. 거기다 유달리 감수성이 높아지고 예민해지는 사춘기를 겪을 나이다 보니 정서적인 면은 더욱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리가 없었다.[* 이보다 심한 상황에 놓여 있던 건 우주세기 미디어믹스 전부를 통틀어도 [[알마 슈티르너]]밖에 없을 정도인데, 그나마 알마의 경우 뉴타입 중에서 거의 최정상급의 강철멘탈을 가지고 있었기에 킬리 가렛이 픽업할 때까지 아슬아슬하게 버틸 수 있었다.] 그런데 카미유가 에우고에 가담한 사실을 안 [[티탄즈]]가 교섭을 가장한 인질극을 벌여 그 와중 어머니가 죽고[* 제리드가 명령받은 대로 어머니가 들어있는 캡슐에 카미유의 건담 Mk-II가 접근하자 캡슐을 폭탄이라고 생각하고 저격, 캡슐이 파괴되면서 카미유의 어머니, 힐다 비단이 사망했다. 이후론 둘이서 경쟁하듯이 서로의 지인들을 죽여나간다.], 이 사건으로 티탄즈에 실망한 에마 신의 도움으로 아버지와 함께 에우고로 탈출하나, 릭 디아스에 뿅 간 아버지가 이걸 탈취, 티탄즈로 돌아가려다[* 이때 아버지에게 빔 라이플을 겨눴는데, 결국 쏘지는 못했다. 그런데 아버지란 작자는 아들을 향해 아버지에게 총을 겨누는 아들로 키운 적 없다면서 카미유에게 마구 빔 라이플을 쏴댔다.] 크와트로에게 저격당해 사망한다. 그 이후 에우고의 [[브라이트 노아]], [[에마 신]], [[크와트로 바지나]] 등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교감, 동시에 적이었던 [[라이라 미라 라이라]], [[포우 무라사메]], [[사라 자비아로프]], [[로자미아 바탐]] 등과의 전투와 교감을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해냈는데 이 과정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장하던 [[아무로 레이]]와는 많이 다르다. 아무로의 주위엔 [[류 호세이]], [[마틸다 아쟌]], [[우디 말덴]], [[미라이 야시마]], 심지어는 적인 [[람바 랄]]도 포함해서 어른으로서 존경하고 따를 사람이 많았지만, 카미유 곁에는 에우고 가입 이후 만난 어른들이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 [[크와트로 바지나]]([[샤아 아즈나블]]): 사실 크와트로 본인도 성장 과정이 엉망인지라 누군가를 신경 써줄 상태는 못 됐다만, 그래도 카미유에게 이것저것 조언해주거나 보호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카미유도 크와트로를 형처럼 여기고 따랐다. 하지만 카미유가 점점 이상해지는 걸 보면서 "저 녀석 이제 좀 철들었네."라면서 흐뭇해하다가 [[로자미아 바탐|로자미아]]를 죽이고도 상큼하게 웃는 걸 보고서야 카미유가 엇나가고 있단 걸 깨닫지만, 그 역시도 제대로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카미유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없었다.[* 오히려 대화하는 것만 보면 과거의 숙적이었던 아무로가 더 카미유를 잘 대해줬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물론 크와트로보단 나았다는 거지 아무로도 카미유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서 포우가 죽고 억지로 괜찮은 척 하던 카미유에게 라라아 이야기를 꺼내며 격려하는 엇나간 조언을 하는 터라 정신붕괴를 막지는 못했다.] * [[레코아 론도]]: 레코아는 카미유가 에우고에 왔을 때부터 여러 가지로 돌봐준 사람이었다. 카미유는 그런 레코아에게 모성애 비슷한 걸 원하고 있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레코아는 누군가를 사랑해 주기보단, 누군가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는 여자였고, 카미유는 그런 레코아를 만족시켜 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레코아가 마음을 준 남자가 하필이면 주는 것보단 받는 것에 더 익숙한 크와트로인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리고 훗날 레코아는 [[티탄즈]]로 전향하게 되었다. * [[브라이트 노아]]: 브라이트는 [[퍼스트 건담]]보다는 성격이 유해졌고, 나름 카미유의 사정에 대해서도 이해해준 사람. 그래도 원래 성깔이 어디 간 것은 아니어서 카미유가 함교에서 승무원과 싸우고, 소란을 피우자 결국 카미유에게 [[수정펀치|죽빵을 꽂고 말았다.]] 하지만 브라이트는 [[에우고]]의 사령관이라는 직책 때문에 워낙 바쁜 사람인지라 카미유 한 사람만을 온전히 신경 써줄 수 없는 입장이기도 했다. 오히려 이런 바쁜 와중에도 카미유의 이상을 가장 민감하게 캐치하고 크와트로나 에마 등에게 잘 좀 케어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저 둘이 브라이트의 상상 이상으로 글러먹은 인간들이었다는 게 실수였다고나 할까.. * [[에마 신]]: [[티탄즈]] 출신이었다가 전향한 인물로 처음에는 카미유를 제법 신경써주고 자신에게 호의를 품은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를 엄격하게 대했다. 카미유가 [[원 리]]에게 두들겨맞을 때도 원 리를 옹호했고, 카미유에게 또 뺨을 때렸다. 이런 점은 [[화 유이리|화]]에게도 마찬가지라서 군기를 강조하면서 손찌검을 한 적도 있다. * [[원 리]]: 에우고의 메인 스폰서. 미팅 시간에 늦었다는 사소한 이유 하나만으로 카미유를 마구 때렸다. ZZ시절에서는 이때의 일을 후회하게 되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 아이러니하게도 카미유는 MS 조종에 소질을 보이면서부터 비극이 찾아온 셈이다. 에우고의 군인들은 카미유를 사람의 내면을 이해할 줄 아는 뉴타입으로 깊은 감수성을 지닌 청소년이 아닌, 올드타입보다 월등한 MS 조종술을 가진 뉴타입 MS 파일럿으로서 군인의 마음가짐을 가지길 원했다. 카미유는 건담 MK-II를 강탈하는 충동적인 행동으로 에우고의 일원이 되었지만, 그 대가로 집도 절도 없는 상태가 된 데다가 부모님을 잃어야만 했다. 그리고 청소년이 겪어야 할 범주에서 벗어난 전장이라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였는데 카미유의 어리광과 돌발 행동은 조언이나 따뜻한 보살핌이 아니라 이 바닥에서 소위 [[수정펀치]]라고 불리는 어른들의 폭력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카미유를 좀 신경써서 돌봐주라는 브라이트의 말을 들은 에마가 "카미유는 절 좋아해요. 일일이 맞춰주면 안 됩니다." 하고 딱 잘라 대답한 게 대표적이다. 그나마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라고는 [[화 유이리]] 뿐이니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그 화와도 관계는 그리 좋지는 않았다. 화는 카미유를 좋아해서 돌봐주려 했지만 정작 화의 그런 행동은 카미유의 열등감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카미유와 화가 가까운 사이고 전작의 프라우 보우보다 훨씬 미소녀인데도 연애관계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다.] 그나마 [[강화인간]] [[포우 무라사메]]와의 로맨스와 처지 상의 대립은 그에게 있어서 정신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는 계기를 줬지만, 끝내 포우가 죽으면서 카미유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이후 포우의 뒤를 이어 [[로자미아 바탐]]도 죽는데 이것은 아예 자기가 직접 쏴 죽여야만 했던 것이라 또다시 카미유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었다. 아무로와 샤아가 마지막까지 라라아 한 명의 죽음에 얽매여 있었던 걸 생각하면 짧은 시간에 두 명이나 잃어버린 카미유의 상처는 이미 더 어찌할 여지가 없을 만큼 큰 것이었다. 거기다 전쟁이 말기로 치닫으면서 에마를 비롯한 그나마도 의지했을 만한 주변의 사람들이 차례차례 사망하게 된다. 특히 [[에마 신]]이 다쳤을 때는 우주공간에서 헬멧 바이저를 여는 자해나 다름없는 행동으로 에마까지 깜짝 놀랄 정도로 정신이 망가졌음을 복선으로 비춘다. 카미유가 처한 상황 자체도 아무로의 경우는 화이트 베이스 크루 전원이 생존을 위해 똘똘 뭉쳐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카미유의 에우고 내 입지는 에이스 파일럿이 아니라면 있을 필요가 없는 인간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미유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건담 강탈에 도움을 줘 약간이라도 우호적인 에우고에 의지하는 것 뿐이다. 원 리가 '네가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며 손찌검을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더더욱 우울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자기 자신의 처지(에우고에서 파일럿으로 활약하지 않는 이상 어디에도 몸 둘 곳이 없다)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니 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